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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맛집

천사섬 분재공원 ::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by 헬시뷰티러너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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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섬 분재공원 애기 동백꽃 랜선축제

보이시나요?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천사섬 분재공원입니다.

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동백꽃 구경하며 걷고 또 걷다 보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나직한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기 전 방문한 곳이지만 제가 간 날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산책하기도 미술 전시를 관람하기도 한적한 날이었죠.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는 천사섬 분재공원 애기 동백꽃을 랜선으로 즐겨보자고요!

1. 섬 겨울꽃 랜선 축제 정보

산책길 사이사이 매달린 예쁜 문구들이 사랑스럽다 ♡

천사섬 분재공원 입장료

구분 개인 단체
어른 5,000 4,000
청소년 및 군인 3,000 2,000
어린이 1,000 500
65세이상 어른 5,000
무료 신안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및 미취학 아동

 

■ 랜선 축제 기간 

2020. 12. 11 (금) ~ 2021. 01. 31 (일) 

 

■ 주소

전남 신안군 압해읍 수락 길 330번지

 

승용차 ▶ 서해안 고속도로 → 목포 IC → 압해대교 → 압해읍사무소 → 송공산 → 천사섬 분재공원

버스 ▶ 신안여객 150번 타면 목적지 갈 수 있지만 승용차를 이용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 문의

☎ 천사섬 분재공원  061) 240-8778

☎ 신안군청 녹지과  061) 240-8451~5

 

2004만 송이 애기 동백꽃의 대향연

 

2. 다녀온 솔직 후기

솔직히 가기 전에 흐드러지게 핀 붉은 동백꽃을 기대했어요. 겨울엔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맘껏 감상할 수 없으니 더 기대가 컸었나 봐요. 하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시든 꽃들도 많았고, 아직은 애기동백꽃이라 작고 봉우리 진 것들이 많아서 동백꽃 터널속에서 인생 샷 찍기를 원했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사실 저도 꽤 실망했거든요.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도 더 성장하고 꽃들도 더 크고 아름답게 피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아요.

 

 

생각이 많아지고 쓸데없는 불안감이 올라올 때가 많은 요즘이잖아요. 이럴 때 걷기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가파르진 않지만 다소 기울어진 오르막을 걷고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데 풍성하지 않았던 동백꽃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주는 풍경이었어요. 하늘과 해, 겨울바람, 새소리 이 모든 게 한눈에 들어오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 순간이 그저 완벽할 뿐이었죠.

 

송공산 중턱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13ha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상 화원, 수목원, 숲 체험관, 산림욕장 온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400여 점의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 200여 점도 전시하고 있으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다양해 시간을 넉넉히 갖고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소원지를 적어 나무에 매달아 희망을 기원하다.

 

이 외에도 애기동백 소원지 쓰기, 나에게 보내는 엽서 그리고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어떤 관광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특별하지 않은 이벤트에 크게 눈길은 가지 않았어요. 특히 포토존이 너무 진부하고 특징이 없어 굳이 저 앞에서 꼭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적어둔 소원지를 읽어보는 것은 꽤 유쾌했어요. 엄마가 내년에는 휴대폰을 사줬으면 좋겠다는 어느 중학생의 아주 귀여운 소원부터 어서 남북통일이 되어 기차를 타고 북유럽 여행을 가고 싶다는 원대한 소원까지.. 모두 다 저마다의 소원은 고유하고 소중하기에 각기 다른 생각과 글씨체가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당신의 2021년 소원은?

 

 

3. 천사섬 저녁노을 미술관 

 

천사섬 저녁 노을 미술관

천사섬 분재공원을 둘러보다 예상치 못한 미술관을 발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이름도 너무 이쁜 저녁노을 미술관(Sunset Museum) 항상 기대하지 않았던 것은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들어가면 두 층으로 나뉜 화이트 내부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었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천천히 구경하기 좋았어요. 동백꽃을 표현한 작품들 외에도 우암 박용규 화백이 기증한 동양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웅장함과 동양화의 아름다움이 절로 발길을 잡아 이끈답니다.

만약 이 곳을 방문한다면 미술관 전시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입장료는 별도 없다는 건 안 비밀 ♡

 

인상적이었던 동백꽃 그림들

 

 

생각보다 볼거리가 다양해 오래 머물렀던 전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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