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시나요?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천사섬 분재공원입니다.
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동백꽃 구경하며 걷고 또 걷다 보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나직한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기 전 방문한 곳이지만 제가 간 날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산책하기도 미술 전시를 관람하기도 한적한 날이었죠.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는 천사섬 분재공원 애기 동백꽃을 랜선으로 즐겨보자고요!
1. 섬 겨울꽃 랜선 축제 정보
■ 천사섬 분재공원 입장료
구분 | 개인 | 단체 |
어른 | 5,000 | 4,000 |
청소년 및 군인 | 3,000 | 2,000 |
어린이 | 1,000 | 500 |
65세이상 어른 | 5,000 | |
무료 | 신안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및 미취학 아동 |
■ 랜선 축제 기간
2020. 12. 11 (금) ~ 2021. 01. 31 (일)
■ 주소
전남 신안군 압해읍 수락 길 330번지
승용차 ▶ 서해안 고속도로 → 목포 IC → 압해대교 → 압해읍사무소 → 송공산 → 천사섬 분재공원
버스 ▶ 신안여객 150번 타면 목적지 갈 수 있지만 승용차를 이용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 문의
☎ 천사섬 분재공원 061) 240-8778
☎ 신안군청 녹지과 061) 240-8451~5
2. 다녀온 솔직 후기
솔직히 가기 전에 흐드러지게 핀 붉은 동백꽃을 기대했어요. 겨울엔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맘껏 감상할 수 없으니 더 기대가 컸었나 봐요. 하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시든 꽃들도 많았고, 아직은 애기동백꽃이라 작고 봉우리 진 것들이 많아서 동백꽃 터널속에서 인생 샷 찍기를 원했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사실 저도 꽤 실망했거든요.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도 더 성장하고 꽃들도 더 크고 아름답게 피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아요.
생각이 많아지고 쓸데없는 불안감이 올라올 때가 많은 요즘이잖아요. 이럴 때 걷기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가파르진 않지만 다소 기울어진 오르막을 걷고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데 풍성하지 않았던 동백꽃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주는 풍경이었어요. 하늘과 해, 겨울바람, 새소리 이 모든 게 한눈에 들어오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 순간이 그저 완벽할 뿐이었죠.
13ha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상 화원, 수목원, 숲 체험관, 산림욕장 온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400여 점의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 200여 점도 전시하고 있으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다양해 시간을 넉넉히 갖고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외에도 애기동백 소원지 쓰기, 나에게 보내는 엽서 그리고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어떤 관광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특별하지 않은 이벤트에 크게 눈길은 가지 않았어요. 특히 포토존이 너무 진부하고 특징이 없어 굳이 저 앞에서 꼭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적어둔 소원지를 읽어보는 것은 꽤 유쾌했어요. 엄마가 내년에는 휴대폰을 사줬으면 좋겠다는 어느 중학생의 아주 귀여운 소원부터 어서 남북통일이 되어 기차를 타고 북유럽 여행을 가고 싶다는 원대한 소원까지.. 모두 다 저마다의 소원은 고유하고 소중하기에 각기 다른 생각과 글씨체가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당신의 2021년 소원은?
3. 천사섬 저녁노을 미술관
천사섬 분재공원을 둘러보다 예상치 못한 미술관을 발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이름도 너무 이쁜 저녁노을 미술관(Sunset Museum) 항상 기대하지 않았던 것은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들어가면 두 층으로 나뉜 화이트 내부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었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천천히 구경하기 좋았어요. 동백꽃을 표현한 작품들 외에도 우암 박용규 화백이 기증한 동양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웅장함과 동양화의 아름다움이 절로 발길을 잡아 이끈답니다.
만약 이 곳을 방문한다면 미술관 전시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입장료는 별도 없다는 건 안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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