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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맛집

힐링 제주 가볼만한곳 사려니숲길

by 헬시뷰티러너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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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 뻗은 삼나무 사이 거닐며 인생 샷 남기기 좋은 사려니숲길 "

동화 속 고요한 숲길을 거니는 듯한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 정보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비자림로 시작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붉은오름 입구 시작점)

♧  09:00 ~ 17:00

☎  064) 728-3595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  www.forest.go.kr  (산림청 홈페이지)

★  입장료 무료, 음식물 절대 반입불가

 

 

2박 3일의 짧은 제주 여행 일정에서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사려니 숲길.

예정에 없이 브런치 간단하게 먹고 드라이브하다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이었지만 오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 만큼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전날 여행 온 기분에 들떠 술을 술술술 마시다가 다음날 숙취가 살짝 있었는데 사려니숲길 산책로 따라 걷다 보니 고놈의 숙취가 말끔히 사라지는 신비함도 경험하게 되었다는 TMI.

개인적으로 '숙취해숲길'이라 부르고 싶다면서ㅋㅋㅋ

맑은 공기 마시며 산책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머리와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마저 상쾌해집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침부터 비가 촉촉이 내린 뒤였는데 나무와 숲 전체가 젖어있어 비에 젖은 숲 냄새가 더 싱그러웠고, 산책로는 비교적 질퍽이지 않게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걷기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라 복장이 산책에 적합하지 않았음에도 무리 없이 한 시간 정도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숲속 요정이라도 된 듯 셀카놀이 하기 좋은 사려니숲길

사려니는 제주도 말로 '신비스러운, 신성한'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매년 5~6월 사이에 에코 힐링 체험 행사를 진행해 일부 구간이 아닌 전 구간을 개방해 사려니숲길을 더욱 깊숙이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시기 계획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제주 목동인 테우리나 사냥꾼들만 들어갔었던 깊은 숲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변모했죠. 물찻오름 입구까지는 4.8km, 붉은오름 입구까지는 5.2km로 전체는 10km 조금 넘는 길이라 다 걸으면 3~4시간 정도는 예상해야 하지만 일부 구간만 걸어도 좋습니다.

 

 

비가 온 아침에 방문했던 7월의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 코스별 안내

사려니숲길 탐방 코스가 여러 개입니다.

 

1. 붉은오름 입구 코스가 주차하기 편리합니다. 길 양쪽으로 빽빽하게 늘어선 삼나무 숲 탑 방로를 걸으면 자연과 한층 가벼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비자림로 코스는 주차장이 멀고 울퉁불퉁 숲길을 거쳐가야 하기에 불편한 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살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 즐기기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3. 한라산 둘레길 코스는 한라산 둘레길과 사려니 숲길이 겹치는 구간으로 원시림에 가까운 무성한 숲길이지만 다른 코스에 비해 사람이 적습니다. 다소 숲이 길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들과 방문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4. 제주 산림과학 연구 시험림 코스는 5월~10월 기간 동안만 개방하며 매주 월,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미리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5. 물찻오름 코스는 비자림로와 붉은오름 코스 중간에 있는 오름으로 자연 휴식년제로 인해 출입이 대부분 제한되며 위에서 언급한 '에코 힐링 기간'에만 특별 개방된다고 하니 이 시기 방문해보는 것도 매우 좋을 듯합니다.

 

키가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산책하면서 힐링하기 좋은 장소

 

 

사려니숲길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삼나무와 서어나무, 때죽나무, 졸참나무, 산딸나무를 비롯해 오소리, 제주 족제비, 팔색조, 참매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체험 학습의 장이 될 수 있기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함께 좋은 공기 마시며 걷고 이야기하고, 자연을 느끼고, 사진도 남기며 시간을 향유할 수 있는 이보다 나은 공간이 있을까요. 도심의 빌딩 숲을 벗어나 세월의 지지남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의 숲 속에서 자신의 발자국 소리와 숨소리, 새소리에만 가만히 집중해보는 것도 매우 낭만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사려니숲길

잠깐, 사려니숲길 + TIP

1. 숲 안에서는 화장실 찾기가 힘드니 입구에 있는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도록 합니다.

2. 혼자 산책 시에는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숲을 벗어나는 것이 좋으며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은 안전을 위해 방문을 피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사려니숲길 걸으며 찍은 동영상  출처: 셀리아's 인생리뷰
가족과 연인, 친구, 때로는 혼자... 마음껏 걸으며 여행 속 또 다른 힐링의 순간을 즐겨보는 것도 여행의 의미를 더해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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