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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자기 계발

넷플릭스 추천 영화 _ 어느날 인생이 엉켰다

by 헬시뷰티러너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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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여자 주인공 사나 레이선(Sanna Lathan)

Nappily ever after. 2018

영화 속 여자 주인공 바이올렛 존스(Sana Lathan)는 두 명의 절친한 친구들과 야외에 앉아, (태양이 빛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친구들과의 여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없다.

"저것이 비구름대가 아닌 게 확실해?" 그녀의 불안함은 이런 질문을 자주 하며 대화의 흐름을 끊는다.

그녀는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를 항상 곧게 펴져있는 롱헤어를 유지하려 애쓰며 평생을 보낸다. 이런 그녀의 외모에 대한 집착은 바이올렛의 삶을 지배해 온 어머니 폴렛 (Lynn Whitfield)의 영향이 컸다.

 

"You taught me how to be the girl the guy wants, but not the girl I want."

 

영화 후반에 그녀는 머리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해 피로를 표현한다. 유머와 정직함으로, 그리고 매우 뛰어난 연기를 기반으로 주인공 바이올렛의 점진적인 헤어스타일 변화에 따라 그녀 다움으로서의 삶의 내적 변화 과정도 함께 그린 작품이다.

 

I've gained so much time not having to think about my hair.
I mean.. It was like a second job.. It's been really nice..

It's kind of forced me to give up my vanity and focus on other parts of myself.
(머리에 더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나의 다른 면을 보게 해 주고, 내 허상을 지우게 돼서 좋아.

 

 바이올렛은 클린트(Ricky Whittle)라는 멋진 의사와 2년째 함께 살며 교제 중인데 본인의 생일을 맞아 멋진 프로포즈를 기대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실망한 바이올렛이 그에게 왜 결혼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그는 아직 그녀를 잘 모르겠다.. 말하며 항상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그녀에게  "당신과 사귀는 것은 2년 내내 첫 데이트를 하는 것과 같았다." 며 그녀와의 관계가 편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섹스 중에도 그녀는 그가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뜨릴까 봐 걱정하는 장면 속에서 우리는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바이올렛과 클린트가 헤어진 후, 그녀는 분노에서 상처로, 공포로, 각 단계마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스토리에 반영된다. 특히, 바이올렛이 술에 취해 자신의 머리를 밀어버리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다. 이 장면은 실제 여주인공이 본인 머리를 삭발하는 과정을 직접 촬영했다고 한다. 그녀의 열정이 멋있고, 그래서 더 실감 나는 연출이 가능했던 것 같다. 바이올렛은 머리를 깎으면서 태양 아래서 겪는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그녀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면서 공포에 질려 숨을 헐떡인다. 그녀는 웃음을 터뜨린다. 가끔 그녀는 웃기도 하고 동시에 울기도 한다. 그녀는 카타르시스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영화를 보는 우리도 느낄 수 있다.

 

 

많은 메시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페미닌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 장르로만 국한 지어 보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항상 곧은 금발머리가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고 이는 각종 매체들과 TV, SNS, 광고 등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움을 규정하려 했고, 틀에 박힌듯 찍어내고 있다. 아름다움과 성은 하나의 상품처럼 팔려나가고 거기에 맞춰 살기 위해 본인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얼마나 감추며 살아가고 있는지…

내 모습도 돌아봤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본연의 나를 드러내며 살아왔나.. 남과 비교하며 남의 우월성을 찾아 나만의 것을 하찮고 부족한 것이라 여기며 더 채우려 변화하려 노력했던 그런 모습들.. 부끄럽지만 잠시나마 주인공 바이올렛에게 빙의되어

1시간 38분을 충분히 즐겼다. 특히, 직장을 그만둔다 말하고 나와서 집에서 혼자 격렬한 댄스를 추는 장면은 너무 공감이 갔다.

이 영화는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며, 본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영화라서 추천해주고 싶다 자세한 스토리는 꼭 영화를 통해서 확인 했으면 좋겠다.

 

★ 영화 속 등장인물 중 조이(Zoe)라는 어린 흑인 여자아이가 하는 말이 있는데 참 멋진 말이다.

"Does 'unusual' mean 'good'? Cause I know I look dope."
특이하다는 건 좋은의미죠? 왜냐면 난 내가 멋진 걸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는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이며 스스로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어도 되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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