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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자기 계발

추천도서 _ 오프라윈프리 'What I know for sure' 영어원서

by 헬시웰시온심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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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실 이 책을 영어 공부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책의 두께도 적당하였고, 길지 않은 1-2장의 글들이 엮여 있어서 원서 읽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도전하기에 적당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어 원서  권을 완독했을 때의 기쁨과 뿌듯함은 아주   같았기 때문입니다욕심부리지 않았습니다하루에  챕터만 조금씩 읽어나가기로 했습니다하루 10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읽어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였기에일하면서 틈틈히 쉬는 시간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면 생기는 여유 시간, 잠들기 전 시간을 쪼개어 하루 1-3장씩 읽었습니다. 작지만 꾸준한 행동의 반복은 완독의 기쁨을 주었을 뿐 아니라 오프라 윈프리의 진심 어린 통찰과 위로를 덤으로 얻을 수 있었죠.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두근거렸습니다.

 

때타고 너덜너덜해졌지만 여전히 애정하는 책 ♡ What I know for sure

 'What I know for sure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O 매거진』에 게재된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의 월간 칼럼들을 엮은 책입니다. 칼럼의 아이디어는 1998년 오프라가 영화 '비러브드(beloved)'의 홍보 도중 시카고 선타임스의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Eugene Siskel)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오프라에게 "당신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는데, 오프라는 그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와의 대화는 오프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녀는 칼럼에서 그 질문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4년에 걸쳐 쓰인 그녀의 칼럼들 중 일부를 편집한 책이 'What I know for sure'입니다. 

 

 그녀의 삶이 그저 순탄하지 않았고, 많은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위대한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이기도 하지요. 어려움을 극복한 성공한 인물에 대한 자기 계발서들은 때때로 진지한 설교와 마음가짐으로 읽기가 지루해지기도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종류의 책들이 다 똑같다고 느껴졌을 때  자신이 아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 비교하고,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바꾸려 애쓰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환경을 탓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던  같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깨달았죠.. 이런 시기일수록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것을.

 

 오프라 윈프리의 'What I know for sure'은 자신과 마주할  있도록 방법과 용기를 제시해주는 매우 탁월한 책입니다. 처음 읽을 땐 영성에 관한 생소한 단어나 문장들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계속 읽어나가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문구들도 참 많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살면서 한 번도 실물 영접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녀! 오프라 윈프리가 책을 읽는 동안 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토닥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책의 목차

이 책은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은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This is the body you've been given ㅡ love what you've got.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다음 식사를 위해 무엇을 먹을지, 그 음식이 얼마나 많은 칼로리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지, 또 그것을 태워 없애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운동이 필요할지..'를 생각하면서 본인이 사랑하는 음식이 항상 오프라의 마음속에는 불편하고 조절해야만 하는 존재로 남아있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온갖 다이어트를 시도하면서 잦은 요요를 경험한 그녀의 스토리는 저에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마 여자라면 누구나 느껴봤거나 느끼고 있는 딜레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획일화된 마른 모델들이 난무하는 각종 매체와 광고, SNS..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기보다 더 마르고 더 예뻐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주입받고 있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은 가린 채 남과 비교하고 규격화하려는 안타까운 현실을 누구를 탓할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나 자신이 그걸 가장 먼저 알아주고 사랑해주는 일. 오프라 윈프리 그녀 자신 또한 그렇게 생각을 전환함으로써 그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찬찬히 바라봐주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고마워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것은 너에게 주어진 몸이다. 네가 가진 그것을 사랑하라.'

 

There is no need to struggle with your body when you can make a loving and greatful peace with it.

 

생소한 단어 투성이었지만 읽는 내내 설레였던 책

 If this were the last day of your life, would you spend it the way you're spending today?

만약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오늘과 같은 방법으로 하루를 보낼 것입니까?

이 한 문장의 질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내가 원하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원하는 삶을 유보한 채 살아야만 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많은 현대인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합니다. 분명히 그 속에서도 즐거움과 성취감이 존재하지만 내가 진정 주도하고 즐길 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일 것입니다. 그것은 어쩌면 직업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질문에 내가 원하는 삶을 글로 적어보니 다이어리 한 페이지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은 내가 느꼈음 하는 감정들과 소소한 일상들이었습니다. 그건 어쩌면 미래에 일어날 일들이 아닌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피곤하고 지루하던 일상이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원하는 삶으로 바뀌는 마법.

 

Who could I have become if I had finally done the things I always wanted to do? 

내가 항상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침내 해낸다면 나는 누가 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나였음을:)

 

 그녀의 책 속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은 대단한 것들이 아닌 주로 정원에서 야채를 키우는 일, 키운 야채들을 따서 요리를 하는 일, 책을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 먹는 일 등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소소한 것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매일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의 기쁨과 행복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듭니다. 대단한 성공은 눈에 보이는 업적이 아닌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고통과 기쁨을 나누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일들이 대부분일 수도 있겠다. 그것의 감사함을 알아차리며 살아가야겠다는 것을.

 

 수많은 종류의 자기 계발서에서 결론만 놓고 보자면 똑같은 얘기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지만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과 방법은 제 각기 다르기에 그만의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그 과정을 탐독하고, 저자가 진리에 다다르며 느끼는 감정들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인생의 '아하 모먼트(실현영감통찰인식 또는 이해의 순간)'를 자주 느끼면서 순간순간 알아차리며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완독 후 뿌듯함이 정말 컸으며 현재는 머리맡에 항상 두고 잠들기 전에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읽어가며 마음을 다독이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녀의 고귀한 삶에서 고스란히 얻은 통찰력과 영감을 지구 반대편 내 방에서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이 사실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영어 원서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의 현명한 삶의 지혜와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분들 모두에게 강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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