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리아입니다.
채식주의자는 채소와 과일만 먹는 사람일까요? 왜 그들은 간편하고 맛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거부하고 마치 수양하는 삶과도 같은 삶을 선택하는 걸까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가 원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채식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의문이 가는 부분들을 공부하고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토대로 정리 해나가 보려 합니다. 관련 영상이나 글에 대한 지극히 제 생각이나 관점이 많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채식주의자 유형 ≫
유형 | 과일, 곡식 | 채소 | 유제품 | 달걀 | 어패류 | 가금류 | 육류 |
프루테리언 | ○ | X | X | X | X | X | X |
비건 | ○ | ○ | X | X | X | X | X |
락토 | ○ | ○ | ○ | X | X | X | X |
오보 | ○ | ○ | X | ○ | X | X | X |
락토오보 | ○ | ○ | ○ | ○ | X | X | X |
패스코 | ○ | ○ | ○ | ○ | ○ | X | X |
폴로 | ○ | ○ | ○ | ○ | ○ | ○ | X |
플렉시테리언 | 채식을 하지만 아주 가끔 육식을 겸하는 준채식주의자 |
위 표를 보면서 간단히 설명을 덧붙이자면,
- 프루테리언(fruitarian) 극단적 채식주의자로, 채식 중에서도 과일과 견과류만 허용합니다. 이들은 식물의 뿌리와 잎은 먹지 않고 그 열매인 과일과 곡식만 섭취합니다.
- 비건(vegan) 완전 채식주의자로, 육식을 모두 거부합니다. 즉,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동물의 알, 꿀 등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하고, 식물성 식품만 먹습니다.
- 락토 베지테리언(lacto-vegetarian) 육류와 어패류, 동물의 알(달걀 등)은 먹지 않고 우유, 유제품, 꿀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 오보 베지테리언(ovo-vegetarian) 육류·생선·해물·우유·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달걀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달걀이나 우유, 꿀처럼 동물에게서 나오는 음식은 먹는 채식주의자입니다.
-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유제품, 가금류의 알, 어류는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우유·달걀·생선·닭고기까지 먹는 준채식주의자를 이릅니다.
이처럼 채식주의자도 어떤 종류의 음식을 절제하느냐에 따라 유형을 달리합니다. 저도 채식을 결심하면서 평소 즐겨 먹던 유제품과 달걀, 생선 종류의 해산물들을 왜 먹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평소 건강을 위해 권장되어 온 종류의 음식들이 었기에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유는 어릴 적부터 키 성장과 뼈 건강을 위해 꾸준히 마셔왔으며 우유가 든 라테 한잔이 제 하루의 원동력이었기 때문에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다큐와 책들을 살펴본 결과, 우리가 흔히 마시는 우유 한잔에 인간의 이익 추구를 위한 무자비한 착취, 힘없는 농민들의 불이익, 젖소들의 수명 단축을 부추기는 과도한 학대, 사료 생산을 위한 무분별한 벌목, 하루에도 수십 톤씩 쏟아지는 배설물을 처리하는 시설 부족으로 인한 토양, 수질 오염 등등 하나의 연결 고리처럼 얽힌 문제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감수할 정도로 우유의 효능이 뛰어날까?
안타깝지만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유제품의 주요 단백질인 카세인 단백질은 인체 소화 기관에서 분해되어 카소 모르핀(casomorphins)이라는 성분이 됩니다. 카세인에서 유래한 모르핀과 유사한 이 성분은 뇌에서 헤로인과 같은 수용체에 접촉합니다. 실제 카소 모르핀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그리고 자폐증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인간의 모유에는 1ℓ 당 2.7g의 카세인이 있지만 우유 1ℓ 에는 26g 즉 10배 정도의 카세인이 더 함유되어있다고 합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의 최대 공급원은 유제품입니다. 그래서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은 유제품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유방암 전력이 있는 사람이 유제품을 섭취할 시에 사망률이 49% 증가하고, 전립선암 또한 34% 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정부 즉, 농무부에서는 이런 사실을 모르는 걸까요?
알면서 묵인하는 걸까요?
2008년 세계 낙농업계 모임에서 규제 당국과 의료인들을 동원해 유지방의 유해성을 드러나지 않게 하겠다고 결의했다고 합니다. 사실 정부는 국민과 생산자 모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부류 중 어느 한 부류의 이익이나 손해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항상 생산자의 이익을 지지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것이 국민의 생명과 연관된 일일지도 말입니다.
이쯤이면 담배와 같이 우유 포장지에도 건강과 관련된 유해성에 대한 경고 문구를 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은 광고와 브랜드를 믿고 소비합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돈을 지불할 이유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맛에 길들여져 습관과 같이 매일 먹고 있는 식재료들을 한 번쯤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먹는 것이 곧 나이며 이것들이 쌓이고 에너지로 전환되어 발산됩니다. 그 에너지는 내 주변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단순히 우유 섭취를 중단하는 것만이 답은 아닐 것입니다.
아직도 몇몇 작은 농가에서는 적당한 숫자의 소를 방목하면서 자연 속에서 풀을 뜯어 먹이며 기르고, 젖소가 자연스럽게 생산할 수 있는 만큼의 양을 유축하여 깨끗한 공정 과정 속에서 유제품을 생산하고 반경 200km의 지역에서만 판매(제품의 신선도에 의해)하는 농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소의 배설물은 다시 토양의 거름이 되고 그 토양에서 목초가 자라며 선순환됩니다. 말로만 들어도 신선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이 방법을 유지할 수 없는 이유는 일손이 부족하고 힘이 들며, 적은 생상량에 따른 판매 가격의 마진을 맞출 수 없습니다. 즉,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
모든 것이 과잉인 시대에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답일까..? 이번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위축된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들의 대안이 또 다른 효율성 추구와 이익에만 집중한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현명한 소비만이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무시한 과잉 생산 체계와 부패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넷플릭스 다큐 「자본의 밥상」과 「우유 전쟁」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0/05/03 - [미디어 뷰] - 영화 추천 _ 넷플릭스 다큐 _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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