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식품은 20세기에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간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되어 왔습니다. 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오면서 애초에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기보다는 좀 더 자극적인 맛과 화려한 색깔의 포장지로 장식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가공식품들은 암 유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세계 보건 기구는 가공육을 1급 발암 물질로 분류해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가공 식품의 소비는 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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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3차 가공까지 거친 가공 식품의 인기의 비결은 단연 대기업의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눈뜬 채 잠들어 있는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라더라 그 제품이 정말 맛있다더라 등의 마케팅에 너나 할 것 없이 맛보고 즐기기를 시도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부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 조차 해보지 않은 채 말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음식은 즉 단일 성분의 음식입니다. 대부분 가공되지 않고 화학 첨가물이 없으며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본질적으로 우리 인간이 수 천년 동안 섭취해 온 본연의 음식 그 자체입니다. 가공 식품의 비닐 포장을 뜯거나 캔을 따는 것에 비해서는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음식들은 씻거나 자르고 조리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그 정도의 노력을 투자해야 할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실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크게 3가지로 요약해보겠습니다.
1. 우리 몸에 중요한 영양소 가득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은 건강을 위해 필요한 필수 비타민과 충분한 미네랄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빨간 피망, 브로콜리 또는 오렌지 슬라이스 한컵(220g)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100%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일 브라질너트와 같은 견과류에는 하루 종일 필요한 셀레늄을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 본연에는 비타민, 미네랄 및 기타 유익한 영양소의 아주 좋은 공급원입니다.
뿐 만 아니라, 리얼 푸드에는 마그네슘과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여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와 영양소가 풍부한데 이런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면 몸속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보며 이는 심장병과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아보카도, 치아 씨, 아마 씨 및 콩과 같은 음식들은 섬유질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이는 소화 기능 강화와 신진대사에 좋은 영향을 주어 건강상 이점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가공 식품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탄력 개선과 여드름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환경 보호
우리나라는 인구 절벽의 시대에 와 있지만 세계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식량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요에 맞게 가공 식품의 생산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더 넓은 농지 확보를 위한 열대 우림 파고로 이어지고 온실가스 증가와 생태계 파괴와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공장 가동을 위한 무분별한 연료 사용과 살충제 남용으로 인한 각종 대기, 수질, 토양 오염 등의 원인이 되고, 가공 식품 포장에 들이는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 남용과 그것을 소비 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 처리 문제.. 지구가 몸살을 겪는 원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본연의 음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개발하면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인간이 생산하는 비 생분해성 폐기물의 양을 줄임으로써 환경 보호와 지구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장기적인 비용 절감
가공되지 않은 음식들은 가공 식품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공된 고기나 냉동식품 등과 같은 고가의 가공 식품을 소비하지 않고, 필요한 양의 제철 채소나 과일, 곡류들을 구매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서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산지 직거래 방식을 통해 인터넷 구매와 배송까지 가능하니 좀 더 편리하게 먹거리를 구하기가 용이하고, 제철 음식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소들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니 건강에도 아주 유익한 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지 않은 가공 식품들로 몸속 세포들과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게 내버려 두고 이것이 질병으로 발현되어 병원비를 들여 치료를 받는 악순환… 장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몸에 유익한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소비하고 약간의 시간과 수고스러움을 들여 내 몸에 올바른 음식을 넣어주는 일은 나를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쁜 현대 생활을 살아가면서 시간이 없고 할 일이 많다는 핑계들로 편의점 김밥이나 컵라면, 무수히 널린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간편한 가공 식품들을 짧게는 10분 만에 해치우고 다시 내 할 일을 하며 일의 능률을 올린다고 한들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한 행동이었는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 삶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먹는 것이 내 몸을 이루지 내가 지금 해내는 성과가 내 몸을 이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가공되지 않는 식품의 섭취만이 건강해진다는 말은 아닙니다. 사실 이 또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한 구성 요소일 뿐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영양을 유지하는 실제 음식의 섭취는 다이어트, 건강, 활력 증진 등 많은 부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니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유지해야 할 생활 습관 중 하나로 자리 잡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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