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법 _ 신경 과학자가 말하는 우울증 초기 증상

심리학자이자 신경 과학자 Richard J. Davidson 테드(TED) 강연 요약

그는 한 가지 의문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삶의 고통과 어려움에 취약하고, 어떤 사람들은 탄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1992년 그는 달라이 라마를 만났고, 이에 대한 연구는 현대 신경 과학을 도구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대 과학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바탕으로 신경 가소성 (※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신경 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되는 현상)에 관한 통찰력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두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는 우리에게 통제력이 거의 없는 무의식적으로 형성됩니다. 일반적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그들은 평균적으로 깨어있는 삶의 47%만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훨씬 덜 행복하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산만함은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합니다.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방황하는 마음은 불행한 마음이다.

2020/08/05 - [성공 관계 심리] - 책 추천 :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_ 철학자 강신주

이는 얼마 전 읽은 강신주 님의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음과 몸의 거리가 가까운 사람이 행복하다는 메시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아닌지..

지금 나의 기분은 즐거운지 우울한지 무미건조한지.. 하루를 보내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한다면 자신이 얼마나 산만한 상태로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상호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년의 76%가 중증도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신체 건강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성인 ADHD 발생률 증가,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우울증, 매일 1명 이상의 10대가 스스로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상황들의 지속... 이러한 사회 문제들 이면엔 실제 우리의 마음은 훈련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신경 가소성의 힘을 활용해서 말입니다.

박사는 건강한 마음을 위한 틀을 개발했는데 총 4가지 큰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합니다.

• 인식(Meta-awareness) 

• 연결(Connection)

• 통찰력(Insight)

• 목적(Purpose)

 

1. 의식은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메타인지 즉, 마음이 하는 일을 아는 것 사람이기에 다 기억하거나 매 순간 집중할 수 없기에 우리가 길을 잃었다고 깨닫고 돌아오는 순간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2. 연결은 조화로운 대인관계를 육성하고 감사, 친절, 연민과 같은 자질을 발현합니다.

3. 통찰력은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통찰력을 말합니다. 이야기는 곧 생각의 집합체 이기에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진정한 묘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야기 자체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그 이야기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을 변화함으로써 자신에 대해 더욱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통찰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4. 우리 삶은 특정한 방향으로 이루고 있기에 목적이 꼭 필요합니다. 점점 더 많은 활동을 하면서 목적의식을 넓혀나가는 것은 건강한 마음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Have you ever trained your mind? 
당신은 마음을 훈련한 적 있습니까? 

이를 바탕으로 선언적 학습(declarative learning)과 절차적 학습(procedural learning)으로 실현 가능합니다. 
사람의 두뇌는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변화할 수 있으나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하루 3분의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절차적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실제 연구를 통해 2주간 7시간의 연습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뇌 회로를 통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이러합니다. 일상생활 중 하루 약 3분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 초대합니다. 이때는 눈을 뜨거나 감거나 상관없습니다. 시간과 장소도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강한 포부를 떠올리고 초대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소원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 문장을 되뇝니다.

May you be happy, may you be free of suffering
행복하고 고통에서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행복하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마음은 일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짧지만 지속적으로 더 많은 범주의 사람들을 초대해 타인과 스스로의 행복을 떠올립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과 태풍 피해 소식 등 일상에서 불안을 느끼게 만드는 기사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타인과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 갈등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행하고..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난무하는 세상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아인 주연의 '살아있다' 영화 속 좀비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에 대한 존경을 넘어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리처드 박사가 강연에서 말하는 마음을 훈련하고 뇌를 단련하여 좀 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 노력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무의식 속에서 습관처럼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것과 더불어 타인의 안녕과 행복 또한 빌어줄 수 있는 삶이야 말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첫째 날, 다들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는 하루하루가 모이면 코로나도 어느새 그땐 그랬지 바이러스 중 하나가 되어있지 않을까 바라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내어 보아요:) 

주절주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