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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맛집

[오스트리아] 비엔나커피 _ 빈 커피하우스의 역사

by 헬시뷰티러너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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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where time and space are consumed, but only the coffee is found on the bill

 

빈 (Wien) 거리에 위치한 SLUKA cafe since 1891(130년 전통의 카페)

안녕하세요 :) 비록 현재는 어디를 떠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방구석 랜선으로 여행기를 공유하며 위안 삼고 있는 셀리아입니다.

커피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저는 어딜 가나 커피를 찾아 누비는데요.. 오스트리아 빈은 특히나 비엔나커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여행 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늦은 시간에 찾은 130년 된 카페 SLUKA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역사 있는 카페로 현지에서 인기 있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단순히 비엔나엔 비엔나커피가 있겠지란 생각보다는 오스트리아 빈의 커피에 대한 역사와 문화, 커피의 종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싶어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비엔나커피 하우스 문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비엔나는 커피 하우스를 가진 역사상 최초의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647년 베니스에서 문을 열었고,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65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비엔나에서는 1683년에야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비엔나 커피 하우스 문화는 2011년부터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오스트리아 전통 중 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커피라는 음료를 예술적인 형태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습니다. 도시의 웅장하고 오래된 카페 중 한 곳에서 커피 한 잔을 구매함으로써, 사람들은 매력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구매한다는 느낌을 충분히 준다.

비엔나 카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우아하게 꾸며져 있어 커피하우스에 들어갈 때, 뭔가 침착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분위기에 압도된다고 할까요…

 

 

흔히 '도시의 공공 거실(the city’s public living rooms)'이라고 표현되며, 전형적인 빈사람들의 모임 장소로 손님들은 단 한 잔의 커피만 주문하면 하루 종일 높은 천장, 세련된 실내 장식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머물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 카페에서와는 달리 커피 한잔을 주문한 손님이 몇 시간이고 테이블에 앉아 신문이나 저널 등을 읽으며 오랜 시간 연구하는 것은 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실제 촬영한 SLUKA 내부와 빈 거리(촬영당시: 2018. 12)

History . 비엔나커피 하우스의 역사

빈 사람들의 가슴속에 커피가 자리한 것은 사고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83년, 터키 침략자들은 폴란드-합스부르크 군대 연합군에 의해 마을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고, 작은 갈색 콩(커피콩) 자루들을 남겨두었습니다. 낙타 사료로 오인한 군대는 원래 그 가방을 불태우고 싶어 했지만, 대신 폴란드 왕 잔 3세 소비스 키가 쿨체키(Franz Kulczycki)라는 이름의 장교에게 그 콩을 건네주었습니다. 쿨체키는 작고 딱딱한 커피 알갱이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여 그 나라 최고의 음료를 탄생시키는 실험을 시작하여 성공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는 최초의 빈 커피 하우스를 열었다는 역사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커피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주문 시 그냥 “커피 한잔 주세요.” 하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엔나커피는 ‘멜랑쥬’라고 불리며 고전인 카푸치노와 가깝습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풍부한 거품과 커피 맛의 조화가 뛰어났으며 달콤한 케이크와 곁들이면 천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른 메뉴로는 휘핑크림을 잔에 담아 제공하는 아인슈페너, 오렌지 리큐어와 휘핑 크림을 곁들인 마리아 테레사, 커피 가루와 설탕을 넣어 구리 냄비에 담긴 투르 키슈 등이 있습니다. 이들을 주문하면 각각의 컵은 은 쟁반에 담겨 차가운 물 한 잔과 함께 제공됩니다.

 

제가 주문했었던 멜랑쥬 ♡ 카푸치노처럼 부드럽게 즐기기 좋았다.

Why. 왜 비엔나에는 커피를 주문 시 물 한잔을 함께 제공할까?

사실 유럽은 어디를 가나 물 한잔을 마시더라도 비용을 청구합니다. 하지만 비엔나는 반항적으로 모든 커피 주문 시 물 한 잔과 함께 제공하는 전통을 계속해서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커피하우스 법에 따르면, 그것은 미각을 깨끗하게 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라는 이유뿐 아니라 손님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가를 상징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상 오스트리아 여행 중 만난 커피하우스 리뷰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이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 좋아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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